[뉴스토마토 임애신가지] LG전자가 다음달 31일까지 강남구 개포동의 하상장애인복지관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책 읽어주는 폰' 신청을 받는다.
신청한 시각 장애인 중 장애 등급과 연령 등에 따라 2500명을 선정, 연말까지 제품을 순차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LG전자(066570)는 지난 2006년부터
LG유플러스(032640), LG상남도서관 등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용 휴대폰을 개발, 지난해까지 약 1만2000대를 기증해 왔다.
책 읽어주는 폰은 LG전자가 개발한 시각장애인용 휴대폰에 LG상남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책 읽어주는 도서관' 애플리케이션(앱)을 탑재한 제품이다. 시각장애인이 앱에 접속하면 인문, 교양, 과학, 예술분야 등 1만여권의 음성도서를 들을 수 있다. 음성도서 정보이용료와 데이터통화료는 LG유플러스에서 모두 무료로 제공한다.
올해 기증할 책 읽어주는 폰은 폴더형 스마트폰 '와인 스마트'에 장애인 접근성을 강화했다. 액정 터치형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시각장애인들이 스마트폰의 기능은 원하지만 여전히 물리 버튼을 선호한다는 니즈를 반영했다.
시각장애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카카오톡과 음성 메모, 음악, 문자, 주소록 등의 기능을 각각의 전용 물리 버튼으로 설정해 실행하기 편하게 했다.
또 FM라디오, DMB기능을 주로 사용하는 시각장애인을 배려해 1와트(W) 고출력 스피커를 탑재하고, 전화 통화 시 수신음이 나오는 리시버 홀의 면적을 넓게 설계했다.
이충학 LG전자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은 "LG전자의 차별화된 기술 리더십을 활용해 LG만의 나눔 활동을 지속 실천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임직원봉사단이 시각장애인에게 '책 읽어주는 폰'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LG전자
임애신 기자 vamos@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