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시알리스 복제약 제품명 '구구'로 확정

팔팔 브랜드 후광, '구구팔팔' 조어효과 관심

입력 : 2015-06-30 오후 2:30:46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실데나필)' 복제약을 출시하면서 '팔팔'이라는 독특한 브랜드 네이밍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한미약품(128940)이 9월 출시 예정인 시알리스(타다나필) 복제약 이름을 ‘구구’로 최종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약품 사옥.(사진제공=한미약품)
한미약품은 그 동안 성분명인 타다나필에서 차용한 '타달'이라는 제품명과 팔팔과의 연음효과 등을 활용할 수 있는 구구를 놓고 고심해 왔었다.
 
회사의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9월 3일 특허 만료되는 시알리스 시장공략 전략을 최종 손질 중에 있으며 그 일환으로 제품명도 타달 보다는 주목도가 훨씬 강한 구구로 확정하고 막바지 출시 준비에 들어갔다.
 
제품명 구구는 팔팔과의 연음효과를 통해 ‘구구팔팔’(99세까지 88하게)로 조어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백세시대의 건전한 성생활에 안성맞춤이라는 의견이다.
 
또 ‘오래다, 길다’라는 사전적 의미를 지닌 한자음 久(오랠 구)와도 연결될 수 있어 타다나필의 특장점 중 하나인 ‘발기 지속력’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팔팔로 대박을 터뜨린 한미약품이 독특한 브랜드명인 구구로 또 한 번의 히트를 이뤄낼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진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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