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법상 상호출자를 제한받는 총 61개 대기업집단의 계열사가 지난 한달 동안 총 2곳 늘어 1686개가 됐다.
1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상호출자제한 대기업집단 61개 계열사는 한달 전 1684개에서 1686개로 총 1개 많아졌다.
재계 순위에 따른 그룹별로는 삼성(70→67개), 한국전력공사(24→25개), 현대중공업(27→26개), 현대백화점(34→30개), KCC(9→ 8개) 등 5개 대기업집단에서 계열사가 총 10곳 줄었다.
반면에 SK(86→87개), 포스코(50→49개), GS(80→81개), 농협(40→41개), 한화(53→57개), LS(46→47개), 효성(45→46개), 이랜드(30→31개), 태영(44→45개) 등 9개 대기업집단에서는 계열사가 총 12곳 늘었다.
삼성의 경우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삼성에스지엘탄소소재 등 3개사가 지분매각 결과 계열사에서 제외됐다. 포스코는 포스화인를 매각해 계열사에서 제외시켰다. 계열사를 줄인 나머지 3개 대기업집단도 모두 지분매각을 통해 계열사 수를 총 6개 줄였다.
이와 반대로 한화는 계열사 수를 총 4개나 늘렸다. 먼저 삼성이 매각한 3사를 지분취득을 통해 사들여 기업명을 각각 ▲한화종합화학 ▲한화토탈 ▲한화에스지엘탄소소재로 바꿨다. 또 부동산 신축판매 및 매매업을 하는 경기용인테크노밸리를 설립해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SK의 경우 의류기업 스티브요니의 지분을 취득해 계열사로 편입시켰고, 이랜드는 보세판매기업(면세점) 이랜드면세점을 신설해 계열사를 각각 1개씩 늘렸다. 그 외 효성 등 5개 집단은 회사 설립, 지분 취득 등을 통해 총 5개사를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방글아 기자 geulah.b@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