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 좋아하는 종목 '따로 있다'

고가주이면서 이익 및 주가 변동성 낮은 종목이 대상

입력 : 2009-05-18 오후 5:30:00
[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부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고액자산가, 이른바 부자들의 움직임이 국내 자산시장에서 속속 포착되고 있다. 800조원을 넘어선 시중 부동자금의 향방과 맞물려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지난해 반토막이 났던 골프회원권 가격이 최근 들어 가파른 가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골프회원권에 대한 가격 수준을 나타내는 골프회원권 지수는 작년 12 16 936에서 최근 1347.9로 급상승했다.
 
또 부동산 시장의 경우, 최근 들어 강남 지역의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주식 시장에선 최근 시중 부동자금의 급증세와 맞물려 고액자산가인 이들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부자의 지갑을 열게 할 만한 주식을 찾는 것은 그럴듯한 투자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장세하의 투자전략으로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이에 따라 부자들이 좋아할 만한 주식의 범주로, 고가주이면서 이익 및 주가 변동성이 낮은 종목들을 꼽았다. SK텔레콤, 롯데제과, 농심, 신세계, 현대모비스, SK, LG,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대림산업 등을 바로 그 대상으로 지목했다. 
 
그는 이어 부자들은 신뢰도가 높은 기업에 지갑을 열 가능성이 높은데, 이 경우 신뢰도는 기업의 브랜드 가치와 직결되는 만큼 브랜드 가치의 절대 수준이 높거나 시가총액 대비 브랜드 가치가 높은 회사들이 부자들의 지갑을 열게 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기아차, 현대차, LG전자, KT, 삼성전자 등을 부자들의 지갑을 열게 할 만한 주식으로 제시했다. 
 
뉴스토마토 정경준 기자 jkj85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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