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최대 전력 수요 8090만kW…예비력 740만kW

최대 전력 공급능력 8830만kW…전력수급 안정 예상
메르스 의료기관, 공공기관 온도제한 제외

입력 : 2015-07-02 오전 11:53:35
올여름 피크시기 최대전력수요는 8090만kW라는 예상이 나왔다. 정부는 740만kW의 예비전력을 확보했고, 전력수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의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2일 제13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보고하고 확정했다.
 
발표에 따르면 올해 전력피크 시기는 8월 2~3주로 최대전력수요는 8090만kW며 이는 지난해 여름에 비해 485만kW가 늘어난 수치다.
 
과거 여름철 수급실적 및 금년 여름철 전망(단위: 만kW).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최대전력공급능력은 8830만kW로 작년 여름 대비 417만kW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는 740만kW의 예비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는 이와 함께 추가로 수요자원 거래시장에 등록된 245만kW의 등록용량과 준공예정인 발전기의 77만kW의 공급능력을 더해 322만kW의 추가 예비력도 확보할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엘니뇨와 태풍 등 기온변동성이 커지고 있고, 발전기 정지나 송전설비 이상 등 만약의 사태를 위해 추가 예비력을 확보했다"며 "올여름 전력수급은 대체로 안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수급불안 사태를 대비해 주간예고, 전압 하향조정, 긴급절전 등 총 315만kW의 비상단계별 대책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예비전력이 300만~500만kW가 되는 준비·관심 단계에서는 민간 자가발전기 56대 최대가동(25만kW), 주간예고 수요조정제도 운영(70만kW), 전압 하향조정(80만kW), 500kW이상 공공부문 보유 비상발전기가동(10만kW)등을 통해 185만kW를 확보하게 된다.
 
100만~300kW 예비력의 주의·경계 단계가 되면 29대의 석탄화력발전기 최대보증출력(30만kW), 긴급절전 수요감축(100만kW) 등으로 130만kW의 전력을 확보하고, 공공부문 냉방기 가동을 중지하고 자율절전을 실시할 계획이다.
 
에너지 낭비를 막기 위해 공공부문은 실내 냉방온도 28℃ 이상 유지를 원칙으로 하고 2℃ 이내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하면 된다. 메르스 대응 의료기관과 보건소 등은 공공기관 온도제한에서 제외된다.
 
민간부문은 실내 냉방온도 26℃ 이상 유지를 자율적으로 시행하도록 권고하고, 대표적 낭비사례인 '문열고 냉방영업'은 그대로 유지, 위반시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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