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날(064260)이 금융권과 MOU 협약을 맺는 등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9일 다날 관계자는 "금융권뿐만 아니라 빅데이터와 ICT업체 등 다양한 분야의 경쟁력 있는 기관들과 인터넷 전문은행 관련 MOU를 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날은 대한민국 핀테크 1세대 기업으로 모바일과 금융이 결합된 휴대폰결제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지난달 24일에는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다날은 이를 위해 올해 초부터 20여명의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TF팀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날은 외국환 거래법 개정으로 국가간 송금이 자유로워졌다는 부분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기존 은행이나 증권사 등에 한정됐던 외국환 거래 업무가 이달부터는 전자지급결제대행업자(PG)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외국환 거래법 개정으로 국내 PG도 외국환 업무가 가능해졌다"며 "기존 다날이 구축한 국가간 지불결제시스템을 활용해 결제뿐만 아니라 국가간의 송금과 출금 등을 간편하게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다날은 최대한 빠르게 컨소시엄 구성을 마무리해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을 위한 사업모델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기업간 협의에 따라 구체적인 설립안이 확정되면 컨소시움을 비롯한 사업모델을 공개하고 비즈니스를 가속화 할 것"이라며 "앞으로 공개설명회와 오는 9월 예비심사 신청이 있는만큼 내달까지는 컨소시엄 준비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