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반등을 꾀하는 K리그 클래식 팀인 울산 현대가 9일새로운 외국인 공격수 코바(Ivan Kovacec·27)를 영입하며 공격진을 보강했다.
울산은 9일 "크로아티아 출신의 공격수 코바를 팀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오스트리아 리그에서 4시즌동안 116경기에 출전하며 '53골 17도움'을 기록한 코바는 측면에서 빠지는 움직임과 크로스를 강점으로 하는 측면 공격수다. 188㎝의 건장한 체격과 강한 플레이 스타일로 측면은 물론 중앙 공격수 활용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바는 2011~2012시즌 슈테게어스바흐의 유니폼을 입고 30경기에 나서 25골을 넣으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FC파슁과 FC리페링 등을 거친 코바는 지난 시즌에는 SCR알타흐 소속으로 28경기에 나서 '6골 3도움'을 기록해 팀이 리그 3위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차예선에 오르는 데에 힘을 보탰다.
◇코바(Ivan Kovacec). (사진=울산 현대)
코바는 이미 선수단에 조기 합류해 8일 오후 울산월드컵경기장서 열린 대전전(울산 4-1승)을 관전했다.
코바는 "울산이란 빅클럽에 입단한 것을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대전전을 보면서 울산은 분명 지금보다 더 좋은 위치(성적)로 올라갈 것이라는 확신이 왔다. 이를 위해 내가 가진 기량을 100% 쏟아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브라질 출신의 측면 공격수 따르따는 전반기 부진과 부상으로 인해 상호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