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구축된 LG이노텍 멕시코 차량 전장부품공장 전경. 사진/LG이노텍
LG이노텍(011070)은 12일 독일 콘티넨탈 오토모티브 그룹(Continental Automotive Group)으로부터 '최우수 협력사'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자동차 본고장인 독일에서 차량 전기전자장치 부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최우수 협력사 상은 콘티넨탈이 매년 전세계 900여개 주요 전략 협력사 중 우수한 경쟁력을 보유한 업체에 수여한다. 품질·기술·납기·가격 등 전반적인 역량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며 올해는 14개 업체가 선정됐다. 국내 기업으로는 LG이노텍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콘티넨탈은 세계 3위 자동차 부품기업이다. 완성차 업체들의 1차 협력사로서 수천개에 이르는 부품을 반제품과 같은 모듈형태로 만들어 공급한다. 지난해 매출은 340억유로를 기록했다.
금종구 LG이노텍 차량해외마케팅담당(상무)은 "차량 전장부품사업 진출 10년 만에 최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업계의 높은 진입 장벽을 고려할 때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차량 부품의 전자화를 예측하고 2006년부터 사업 기반을 다져왔다. 특히 소형 정밀모터, 통신모듈, 카메라모듈 등 글로벌 톱 수준의 IT 부품기술을 한발 앞서 융·복합해 차량 전장부품 라인업을 빠르게 다변화해 왔다. LG이노텍의 차량 전장부품은 주행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이는 모터, 센서, 카메라모듈, 무선통신모듈, 무선충전모듈, 터치패널, 열전모듈, LED 등과 전기차 부품인 배터리 제어시스템, 전력변환모듈 등 총 20여 종에 이른다.
더불어 R&D, 생산, 품질, 마케팅 등 전 부문에서 차량 전장부품에 전문화된 시스템을 구축하고 품질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2004년 자동차 분야 표준품질경영시스템인 ISO/TS16949 인증을, 지난해에는 차량 전장 국제기능안전 프로세스인 ASPICE 인증을 획득했다.
한편 LG이노텍 차량 전장부품사업은 지난해 매출 5325억원을 기록했다. 2013년 대비 18% 이상 상승한 수치다. 올 1분기 매출은 1503억원으로 전체의 약 10%를 기록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입지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