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KT·A-1 성과기반군수지원 계약 체결

2020년 7월까지 MRO 담당…520억원 규모

입력 : 2015-07-13 오후 2:15:55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은 지난 10일 방위사업청과 기본훈련기·전술통제기 KT·A-1에 대한 성과기반군수지원(PBL)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KAI는 2020년 7월까지 향후 5년 동안 KT·A-1 항공기의 2762품목에 대한 수리부품 구매(2518종)와 정비업무(244종)를 수행하게 된다. 계약금액은 520억원 규모다.
 
특히 PBL 계약은 축적된 제작사의 경험이 필수적이어서 국내 업체에서는 KAI가 유일하다. PBL은 전문업체가 계약품목에 대한 군수지원 업무를 전담하고 계약이행 후 성과달성 여부에 따라 성과금을 증액하거나 감액해 지급받는 MRO 계약 방식을 말한다.
 
KAI는 T-50, KT-1, FA-50, 수리온 등 KAI가 개발한 국산항공기를 기반으로 MRO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KAI에 따르면 2020년쯤 국내에서 운용될 국산항공기는 900대 이상으로 전망되며 항공기 해외 수출 시 뒤따르는 후속 군수지원 등을 고려하면 기반 수요는 충분하다는 평가다.
 
KAI 관계자는 "국내에서 엔진, 부품 등 고부가가치 MRO까지 추진 가능한 회사는 항공기 개발·생산 기술을 가진 KAI가 유일하다"며 "군·민수 MRO 연계 추진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막대한 외화 유출을 방지하고 해외 물량까지 유치할 수 있도록 사업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정우 기자 ayumygirl@etomato.com
 
◇대한민국 공군이 운용중인 전술통제기 KA-1. 사진/K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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