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은 라오스 수도인 비엔티안(Vientiane)과 베트남 최대 중화학 공업단지인 붕앙(Vung Ang)항을 잇는 총연장 약 500km의 철도연결 타당성 조사용역을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철도공단이 수주한 이번 용역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개발도상국 무상지원을 위해 발주한 사업으로, ▲라오스~베트남 연결철도의 기본계획수립 ▲철도연결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서류 및 기술평가서 작성 지원 ▲두 나라간 철도 공무원 대상 초청교육 ▲사업관리를 위한 타당성조사 기술 자문 역할을 이번 달 부터 30개월간 수행할 계획이다.
오재욱 철도공단 해외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을 발판으로 중국을 넘어 라오스, 베트남 등 인도차이나 반도 전역에 한국 철도기술을 전수하고 수출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후속사업도 적극 발굴해 지속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 아세안의 경제성장을 견인할 국가로 부상한 베트남은 호치민~나짱 고속철 사업, 호치민 도시철도 5호선 사업 등 다양한 철도 사업을 우리나라와 공동협력 추진 준비 중이다.
문정우 기자 ayumygir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