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주연기자] 기업 구조조정 조합의 올 1분기 순익이 급감해 적자를 보였다.
이는 투자수익 감소와 수수료 등 관리비용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재 산업발전법에 따라 금융위원회에 등록돼 운영중인 기업구조조정조합은 모두 84곳으로 이들은 지난 1분기 4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6억원의 순이익을 보인 것과 비교해 103억원 순이익이 감소한 것이다.
올 1분기 기업 구조조정 조합의 총 투자금액은 1조 4078억원으로 125개 기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가운데 상장기업이 41.8% 비상장 기업이 58.2%를 차지하고 있다.
총자산대비 투자자산 비율은 지난 분기와 같은 94%지만, 총자산대비 투자금액 비율은 지난분기보다 2% 포인트 감소한 105%로 나타났다. 이는 투자자산의 평가손실에 따른 것이다.
투자상품의 종류별 현황을 보면 전체 투자금액 1조 4078억원 가운데 75.9%인 1조 680억원이 보통주에 투자돼 있다.
이는 유상증자에 참여해 경영권을 획득한 뒤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장내 매각 또는 상장해서 투자자금을 회수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용이하기 때문이다.
한편 산업발전법 개정에 따라 지난 8일부터 기업구조조정의 신규 등록은 불가하며, 개정된 산업발전법에 따라 ‘기업구조조정조합’ 대신 ‘기업구조개선 사모투자 전문회사(PEF)’가 도입됐다.
기업구조개선 PEF는 구조조정 대상기업에 재산의 50% 이상을 의무적으로 투자해야하고 최저 출자금액이 15억원 이상이 되야 하는 등의 조건을 갖춰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