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울산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서 “조선해양 플랜트에 친환경 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를 융합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울산을 차세대 조선산업의 세계 거점도시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울산대학교에서 열린 출범식 축사를 통해 “이제 울산의 기적을 일군 창의와 혁신, 도전정신을 되살려 대한민국 조선해양 플랜트 및 의료자동화 산업의 요람으로 새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최근 울산은 후발국의 추격과 치열한 국제경쟁 속에서 도약과 정체의 기로에 서있다”며 “세계 조선업계의 환경규제 강화 움직임도 새로운 창의적인 도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축사 후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과 박주철 혁신센터장 등의 안내를 받아 조선해양플랜트존, 의료자동화 생태계존, 3D 프린팅 산업화존 등 차례대로 센터의 주요 시설을 시찰하고 기능을 점검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광역자치단체와 대기업의 투자를 통해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는 시설로 울산 센터는 울산시와 현대중공업의 지원을 받아 전국에서 15번째로 문을 열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세종센터를 제외한 모든 출범식에 참석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박 대통령과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박주철 울산 혁신센터 센터장 등 150여명이 함께했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