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산업 활성화와 발전을 모색하는 2015 제1차 스포츠산업 컨퍼런스가 15일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행사를 주최한 문화체육관광부의 김종 제2차관, 행사를 주관한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이창섭 이사장을 비롯해 스포츠 기관·기업 종사자, 스포츠 관련 취업 희망자 등이 참석해 빈 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날 행사의 기조 연설은 '미래의 스포츠 기업은 무엇이 바뀌는가'를 주제로 박영숙 유엔미래포럼 대표가 맡았다. 미래예측 전문가인 박 대표는 스포츠의 미래 트렌드에 대해서 '첨단기기+예능+바이오+첨단식품'을 제시했다. 또한 미래의 새로운 스포츠 종목 신설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제시해 현장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015 제1차 스포츠산업 컨퍼런스가 15일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성황리에 종결됐다. ⓒNewsis
주제발표는 '스포츠강소기업 비즈니스 성공모델 개발'을 주제로 한 송상호 경희대 교수의 첫 발표로 시작됐다. 송 교수는 "세계 스포츠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지만 스포츠 산업의 글로벌화로 국내 전통 스포츠산업 경쟁력은 약화됐다"면서 "변화 동인을 찾고 고객 가치를 더욱 높이도록 꾸준히 노력해야 하며 이를 위해 핵심역량 활용이 필요하다"라고 제언했다.
다음 발표자로 나선 박근용 UTC인베스트먼트 상무는 '스포츠기업 투자유치 전략 및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지난 5월 정부 스포츠산업 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UTC인베스트먼트에서 펀드를 실제 운용하는 펀드매니저인 박 상무는 스포츠기업의 벤처캐피탈 펀딩 전략은 물론 투자제안서 작성방법까지 상세하게 설명해 객석에 있던 관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 연사인 양광웅 벤텍스 연구소장(전무)는 '글로벌 강소기업이 되기 위한 지식경영 사례'란 주제로 국내 스포츠산업 기업의 해외시장 공략, 글로벌 마케팅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창조, 차세, 용세 등의 키워드를 거론했고 기술의 중요성과 함께 핵심특허 관련 분쟁의 대응에 대해서도 벤텍스 사례를 통해 설명해서 오랜 스케줄에 지쳤을 관객의 주목을 끌었다.
◇2015 제1차 스포츠산업 컨퍼런스가 15일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성황리에 종결됐다.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왼쪽에서 여섯번째)이 이창섭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발표자 및 토론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Newsis
세 연사의 발표 후에는 박세혁 한국스포츠산업경영학회 회장을 좌장으로 패널토론(심찬구 스포티즌 대표, 양지연 수원대 교수, 송옥현 유니비즈컨설팅 대표), 질의응답 등이 이어졌다. 이중 질의응답 시간에는 중소 유관기업 대표들의 성토, 관련 업계 취업 희망자의 건의 등이 연신 이어졌다. 네트워킹·플랫폼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한편 문체부가 주최하고 체육공단과 한국스포츠산업개발원이 공동주관한 이 행사는 스포츠산업계 이슈를 주 테마로 오는 9월과 11월 제2·3차 일정이 예정돼 있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