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특목고 지정취소 위기에 놓인 서울외국어고에 대해 추가 청문을 재개하기로 했다.
서울교육청은 서울외고 특목고 지정취소 관련 청문을 21일 오전 10시 열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교육부가 지난 9일 공문을 통해 서울외고에 대한 추가 소명기회를 제공할 것을 권고했기 때문이다.
앞서 서울교육청은 올해 특목고 평가에서 기준점수인 60점에 미달한 서울외고에 대해 세 차례 청문을 진행했으나 "서울교육청 평가가 부당하다"며 세 차례 모두 불참했다.
이후 서울교육청은 지난 5월 서울외고의 지정취소를 결정하고 교육부에 동의를 구하는 절차를 진행했다. 그러나 교육부는 서울외고의 입장을 청취할 수 있는 소명 기회를 제공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서울교육청은 " 당사자에게 의무를 부과하거나 권익을 제한하는 처분을 하는 경우, 당사자가 소명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며며 "교육부의 권고사항을 수용하고, 행정절차법 제36조에 의거 청문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