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대내외 악재 해소+삼성그룹 활약에 상승

입력 : 2015-07-16 오후 4:28:04
 
코스피지수가 대내외 악재 해소에 강세를 보였다. 그리스에서 구제금융을 위한 개혁 법안이 의회에서 승인됐다고 전일 국내 증시 돌발 변수로 작용한 대우조선해양(042660)의 대규모 손실 우려도 사그라들면서 수급도 개선됐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38포인트 오른 2073.29에 출발했다. 장 초반 상승과 하락을 오가다가 삼성그룹주들의 동반 강세에 코스피지수도 상승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날 코스피지수 종가는 전날보다 14.98포인트(0.72%) 오른 2087.89에 형성됐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외부 변수 안정화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코스피지수는 2060~2090선의 횡보 장세를 전망했다. 배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 되면서 종목간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며 지수보다는 종목에 집중할 것을 권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9억원, 416억원 순매수하며 약 2주만에 쌍끌이 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은 421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32억원 순매도, 비차익 302억원 순매수로 총 269억원이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종이 5.29% 오르며 전업종 가운데 가장 크게 올랐다.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종이목재, 은행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반면 의약품업종지수는 2.57% 하락했다. 코오롱생명과학(102940)가 개발한 관절염 신약의 국내 허가가 어려울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면서 제약주들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장중 한때 15% 이상 밀리기도 했지만 보건복지부에서 유전자 치료제 연구 허용 범위를 개선하기로 했다고 밝혀 낙폭은 줄어들었다. 종가는 전날보다 7.58% 하락한 19만5000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는 삼성그룹주들이 단연 돋보였다. 오는 17일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표결이 이뤄지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관련주들은 대체로 상승했다. 제일모직(028260)이 5.72% 올랐고, 삼성물산(000830)도 3.43%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삼성에스디에스(018260)도 각각 3.81%, 9.35%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81포인트(1.68%) 오른 774.40에 거래를 마쳤다. 연고점 경신은 물론 7년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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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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