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자들의 매매전환 수요가 유입되고 강남 재건축 아파트까지 강세를 보이며 서울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전세시장도 오름세를 유지하며 지난주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15% 상승했다. 특히 전주(0.10%)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인천은 과천재건축(0.76%)이 시장을 주도하며 0.07%의 변동률을 기록했으며, 신도시(0.05%)는 전주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26% 상승했고, 경기·인천 0.08% 올라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신도시(0.06%)는 지난주와 큰 차이가 없었다.
◇매매
서울은 ▲강서 0.37% ▲종로 0.34% ▲동작 0.30% ▲금천 0.27% ▲성북 0.26% 순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중소형을 중심으로 입주 가능한 매물을 찾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지역이다.
강서는 내발산동 우장산힐스테이트, 마곡동 마곡엠밸리2·3단지, 화곡동 우장산IPARK,e편한세상 등이 500만~2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종로는 무악동 인왕산IPARK, 명륜2가 아남3차 등이 1000만~2000만원 정도 올랐다. 동작은 사당동 극동, 신동아4·5차, 우성2·3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가량, 금천은 시흥동 삼익, 남서울럭키 등이 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이어 ▲강남 0.25% ▲관악 0.21% ▲강동 0.20% 수준으로 나타났다. 강남은 개포주공 재건축 단지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주공1단지는 익주,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앞두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매도자는 매물을 보류하거나 가격을 올리는 분위기고 매수자는 저가매물만 출시되면 거래에 나서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강동은 둔촌주공1·2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이번 달 사업시행인가 공람이 시작된 가운데 거래가 꾸준하다.
신도시는 ▲광교 0.10% ▲중동 0.09% ▲일산 0.07% ▲평촌 0.05% 순으로 상승했다.
광교는 상현동 상록자이가 500만~10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에 거래된다. 중소형 면적을 찾는 매수문의가 꾸준하지만 매매물건이 귀하다. 중동은 미리내은하수타운, 덕유주공2·4단지 등이 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전세난으로 인한 매매전환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소형면적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일산은 일산동 후곡18단지현대, 후곡7단지동성 등이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경기·인천은 ▲과천 0.51% ▲광명 0.20% ▲안양 0.10% ▲고양 0.09% ▲시흥 0.09% ▲부천 0.07% ▲수원 0.07%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과천은 지난달 말 사업시행인가를 완료하면서 사업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는 별양동 주공2·6단지가 1000만~4000만원 정도 올랐다. 지난해 말 정밀안전진단이 통과된 후 현재 재건축 추진위가 결성 중인 별양동 주공4단지는 500만~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광명은 하안동 e편한세상센트레빌, 하안동 주공11단지 등이 500만원, 안양은 비산동 뉴타운삼호4차, 안양동 주공뜨란채 등이 250만~500만원 정도 올랐다. 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소폭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세
서울은 ▲강서 1.30% ▲종로 0.80% ▲성북 0.63% ▲관악 0.53% ▲동작 0.45% ▲구로 0.41% ▲서대문 0.40% 순으로 전세가격 강세가 두드러졌다.
강서는 내발산동 우장산힐스테이트, 등촌동 주공10단지, 방화동 도시개발5단지, 염창동 롯데캐슬, 화곡동 우장산IPARK 등이 500만~3000만원 가량 올랐다. 재계약이나 월세전환 등으로 전세매물이 귀한 실정이다. 종로는 내수동 파크팰리스, 무악동 인왕산IPARK 등이 2500만~5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성북은 종암1차IPARK 등이 500만~4000만원, 관악은 봉천동 성현동아 등이 500만~2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신도시는 ▲광교 0.19% ▲평촌 0.11% ▲분당 0.09% ▲일산 0.08% ▲중동 0.06% 순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광교는 상현동 광교상록자이가 1000만원 정도 올랐다. 평촌은 비산동 샛별한양4차, 비산동 은하수한양 등이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지만 매물 출시를 기다리는 대기수요도 있다. 분당은 야탑동 매화공무원1·2단지, 구미동 까치롯데·선경, 정자동 상록보성·임광 등이 500만~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과천 0.34% ▲광명 0.27% ▲안양 0.19% ▲고양 0.15% ▲김포 0.15% ▲용인 0.09% ▲의왕 0.09% ▲안양 0.08% 순으로 올랐다.
과천은 7-2단지의 이주가 임박한 가운데 일대 과천주공 재건축사업이 급물살을 타면서 전세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부림동 주공8·9단지가 500만~1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광명은 하안동 두산위브트레지움, 하안동 주공4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정도, 안양은 석수동 럭키, 관양동 인덕원삼성, 호계동 현대홈타운2차 등이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문정우 기자 ayumygir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