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7분기 만에 영업이익 5000억원대 회복(상보)

입력 : 2015-07-17 오후 4:04:40
LG화학이 2013년 3분기 이후 7분기 만에 5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LG화학은 17일 2분기 매출액 5조732억원, 영업이익 563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3.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6.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55.6% 증가한 352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49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예상했던 시장 컨센서스를 700억원 가량 웃도는 규모다.
 
LG화학은 "기초소재부문의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개선과 원료가 안정화를 바탕으로 견조한 스프레드(제품과 원료 간 가격 차이)가 지속되는 가운데 프리미엄 제품 매출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보전자소재부문과 전지부문은 전방산업 수요부진과 미래 투자비용 증가 등으로 실적이 둔화되었다.
 
기초소재부문은 매출액 3조8012억원, 영업이익 589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83.3%가 증가했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매출액 6676억원, 영업이익 16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54.2%가 감소했다. 전지부문은 매출액 6902억원, 영업손실 42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2.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조석제 LG화학 사장(CFO·최고재무책임자)은 "기초소재부문의 견조한 스프레드 지속과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쟁우위의 성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보전자소재와 전지부문의 점진적 상승세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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