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쿠바가 54년만에 상대국 수도에 대사관을 다시 연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은 20일 오전 쿠바 주재 미국 대사관과 미국 주재 쿠바 대사관이 문을 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장관이 이끄는 쿠바 대표단은 이날 미국 주재 쿠바 대사관에서 오전 국기 게양식 등 행사를 갖고 양국 관계 정상화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또한 로드리게즈 장관은 이날 오후에는 미 국무부 청사에서 케리 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다.
쿠바 수도 아바나의 미국 대사관도 이날 대사관 업무를 시작한다. 다만 공식 기념식은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방문하는 다음 달 초쯤 열릴 예정이라 이날 특별한 대외 행사는 열리지 않는다.
쿠바 아바나의 미국 이익대표부 건물(사진=로이터통신)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