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경제영어)포커도, 증시도 최고 인기는 블루칩(Blue chip)

입력 : 2015-07-21 오전 7:06:35
<경제신문을 읽다보면 가끔 모르는 단어가 나옵니다. 그냥 넘어가려니 어딘가 좀 허전해 찾아보게 되는데요. 이렇게 우리가 새로 접하는 경제 용어는 대부분 영어에서 옵니다. 앞으로 세계적인 통신사인 로이터통신의 외신기사를 통해 해외의 핫 경제 이슈와 최신 영어를 뉴스토마토 국제전문기자와 함께 배워보시죠.>
 

시장의 변동성이 클수록 블루칩(Blue chip) 기업에 투자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파란색 칩이란 무슨 뜻일까요?
 
바로 주식 시장에서 블루칩 기업이란 건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되는 회사를 말합니다.
 
이 단어는 포커에서 유래된 단어인데요. 포커에서 가장 값어치가 나가는 칩이 파란색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오랜 기간 안정적인 이익 창출과 배당지급을 실행해온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을 가진 회사의 주식을 일컬어 블루칩 종목들이라 부릅니다.
 
이런 종목들의 특징은 재무구조가 건실할 뿐 아니라 경기 변동에 강하다는 것인데요. 
 
우리나라로 치면 삼성전자(005930), 포스코(005490)와 같은 주식들을 들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다우존스에 편입되어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씨티그룹과 같은 기업들을 꼽을 수 있는데요.
 
이 밖에도 포커의 다양한 색깔칩을 활용한 증시 용어가 많습니다. 먼저 레드칩(Red chip)은 홍콩 증시에 상장된 우량 중국 기업 주식을 뜻합니다. 중국의 국기가 빨간색이라 이런 단어가 붙여지게 됐는데요. 
 
옐로우칩(Yellow chip)은 우량 기업이지만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기업들을 말합니다. 포커에서 블루칩 다음으로 비싼 것이 옐로우칩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블랙칩(Black Chip)은 무엇일까요? 바로 석유와 탄광 관련 주식들을 뜻합니다. 석유와 탄광 색깔이 검어서 나온 단어입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블루칩들의 주가가 크게 오르며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뉴욕 증시를 이끄는 블루칩 기업들이 호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인데요. 로이터통신의 기사 "견고한 실적 발표, 그리스 희망 증시 끌어올려(Sturdy earnings reports, Greece hopes lift markets)"를 통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주식 시장에서 우량주를 일컬어 블루칩이라 부른다 (사진=위키피디아)
 
■용어정리
 
parliament:의회 debt-stricken:빚에 시달리는 boost:끌어올리다 buoy:뜨게 하다 robust:견고한 corporate earnings:기업 순익 blue chip:우량주 press ahead:단호하게 밀고 나가다 austerity:긴축 lender:채권자 bailout:구제금융 bellwether:선도자 
 
The Greek parliament's approval of a third bailout program for the debt-stricken country boosted world stock markets, with Wall Street also buoyed by robust corporate earnings, while the U.S. dollar rose on expectations of higher interest rates.
 
빚에 시달리는 그리스 의회가 3차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세계 증시를 끌어올린 가운데, 미국 증시는 견고한 기업들의 실적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미국 달러는 금리 인상 전망에 상승했습니다.
 
Strong quarterly reports from U.S. blue chip companies helped U.S. shares, while European markets cheered news that the European Central Bank was pressing ahead with its economic stimulus program, had agreed to more funding for Greek banks, and promised further action if needed.
 
특히 미국의 블루칩 회사들의 강한 분기 실적이 미 증시 상승을 도왔는데요. 유럽 증시 역시 상승했습니다. 현재 경제 부양책을 강하게 밀고 나가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은행에 자금을 지원하고 향후에도 필요하다면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인데요.
 
European shares hit a more than six-week high after the parliament in Athens approved austerity measures demanded by its lenders to open talks on the new bailout.
 
또한 유럽 증시는 그리스 의회가 채권자들이 요구했던 긴축 개혁안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6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On Wall Street, the Nasdaq climbed to a three-week high and the S&P 500 was within 1 percent of its record peak as bellwether companies such as Citigroup, eBay and Netflix reported strong results.
 
미국 증시에서는 나스닥 지수가 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S&P500지수는 1%대로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습니다. 씨티그룹과 이베이, 넷플릭스와 같은 증시를 이끄는 기업들이 강한 실적을 공개했기 때문입니다.
 
MSCI's all-country world equity index, which tracks shares in 45 nations, was last up 0.64 percent at 431.74.
 
45개 국가를 담고 있는 MSCI의  '전세계 주식지수'는 0.64% 오른 431.74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기사출처: 로이터통신 원문보기)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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