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2일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세계 최초로 드럼세탁기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를 결합한 '트롬 트윈워시'를 공개했다. 사진/ LG전자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LG전자가 드럼세탁기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를 결합한 제품을 출시했다.
LG전자(066570)는 22일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조성진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사업본부장(사장)과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트롬 트윈워시' 출시 발표회를 열었다.
드럼세탁기와 통돌이 세탁기가 결합된 제품은 세계 최초다. 세탁기 두 대 중 한 대만 사용할 수 있고, 두 대를 동시에 사용할 수도 있다.
아기 옷, 속옷 등 별도 세탁이 필요한 의류는 트롬 미니워시에서, 따로 세탁할 필요가 없는 일반 의류는 드럼세탁기에서 세탁할 수 있다. 또, 빨랫감이 쌓일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적은 양의 빨랫감을 바로 세탁하고 싶을 때는 트롬 미니워시를 사용하면 물과 전기료를 아낄 수 있다.
세탁기 두 대가 결합된 만큼 공간도 절약할 수 있다. 트롬 트윈워시는 두 제품을 상하로 결합해 기존 세탁기 1대가 차지하던 바닥 면적만큼만 공간을 차지한다. 두 대의 세탁기를 동시에 가동할 수 있어 세탁 시간도 줄였다.
트롬 트윈워시는 세탁기 두 대가 하나의 곡선으로 이어져 고급스런 일체감을 구현한다. 색상은 모던 스테인리스, 화이트 등 2가지로 출시된다. 상단 드럼세탁기는 터치식 조작부가 도어 위에 달려있는 디스플레이 일체형 도어를 적용했다. 디스플레이 일체형 도어는 버튼과 이음새가 없어 청소가 간편하다.
드럼세탁기의 빨래 투입구를 높여 허리 부담을 줄였고 세탁물을 넣고 빼기 편하도록 대용량 세탁기 투입구가 위쪽을 향하도록 기울기를 조정했다. 살짝 밀면 열리는 슬라이딩 방식의 세제 투입구는 가로 방향으로 넓게 적용돼 세제를 붓기에 편리하다.
드럼세탁기 세탁 용량은 17kg, 19kg, 21kg 등 세 종류이며 트롬 미니워시는 3.5kg이다. 트롬 트윈워시 출하가는 230만~280만원대, 하단 트롬 미니워시 출하가는 70만~80만원대다.
LG전자는 이달 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트롬 트윈워시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하단 트롬 미니워시는 별도로도 판매한다. 하단 트롬 미니워시만 구매하는 고객은 기존에 사용 중인 LG 드럼세탁기와 결합해 사용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LG전자는 프리미엄 통돌이 세탁기 블랙라벨 신제품도 선보였다. 강력한 다이렉트 드라이브(DD) 모터를 기반으로 세탁통 전체를 빠르게 회전시켜 세탁통 위쪽으로 끌어올린 물살을 세탁통 내부로 강하게 쏟아내는 대포물살을 구현했다.
여기에 스팀 세탁 기능도 적용했다. 얼룩 등 오염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알레르기 유발 물질도 없애 영국알러지협회 인증을 받았다. 급속 통세척 기능을 이용하면 세탁통에 남아있는 섬유 등의 잔여물을 15분 만에 제거한다. 스테인리스 필터는 기존에 비해 약 2배 커져 이물질을 효과적으로 걸러준다.
이달 중 출시될 블랙라벨은 세탁용량이 16kg, 19kg, 21kg 등 세 종류로, 출하가는 110만~130만원대다.
조성진 사장은 "차원이 다른 세탁 경험을 제공하는 트롬 트윈워시로 기존에는 경험해 보지 못한 세탁 문화가 생겨날 것"이라며 "혁신적인 기술 기반의 시장선도 제품으로 글로벌 세탁기 시장 1위를 굳건히 지켜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애신 기자 vamos@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