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유모차족' 잡아라"…주택시장 실수요층 급부상

상업시설 갖춘 지역 인기…하반기 분양물량도 풍성

입력 : 2015-07-22 오후 2:16:04
최근 유통시장 뿐 아니라 주택시장에서도 주 수요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유모차족'들을 잡기 위한 건설사간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유모차족'은 주거 지역을 중심으로 생겨난 음식점, 카페 등으로 어린 자녀를 데리고 함께 나오는 주부들을 일컫는 말이다. 실제 주택구매의 실수요층이기도 한 이들은 아파트 선택에서도 쇼핑과 문화생활, 교통 등이 쉬운 아파트에 관심이 높은 성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이동이 편리하고, 여가와 쇼핑은 물론 놀이까지 즐길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추세다.
 
최근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아파트들을 살펴봐도 유모차족들이 선호할만한 지역들이 많았다. 지난 4월 최고 13.62 대 1로 분양을 마감한 '힐스테이트 기흥'은 지구 내 AK쇼핑몰(예정)이 들어서고, 백남준 아트센터를 비롯한 문화공간과 분당선 기흥역까지 갖추고 있어 주거편의성이 뛰어나 관심을 받았다. 이밖에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이 들어선 김포와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이 들어선 광명역세권지구도 분양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하반기에도 유모차족이 선호하는 프리미엄 아울렛과 같은 대형 쇼핑센터가 인접한 지역에 분양 아파트들이 주목을 끌고 있다.
 
대우건설(047040)은 지난 2월 개장한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김포점 인근에 위치한 김포 풍무2지구 24BL 1로트에서 전용 59~112㎡ 2467가구로 구성된 '김포 풍무2차 푸르지오'를 이달 중 분양한다. 오는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풍무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사업지 내 홈플러스, 이마트 등이 들어서는 상업지구가 있어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신풍초와 신설예정인 중학교가 단지와 마주해 있고 김포고, 풍무고, 사우고 등 김포 명문학군에 속한다. 마곡, 상암 등 신흥업무지구도 차량 15분 거리에 위치해 직주근접성도 뛰어나다.
 
◇대우건설은 김포 풍무2지구에서 상업지구 이용이 편리한 '김포 풍무2차 푸르지오' 아파트를 분양한다. 사진/대우건설
 
 
8월에는 경기 용인시 기흥역세권지구에서는 '기흥역더샾' 1219가구(오피스텔 175실)가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기흥역세권지구 3-1BL, 3-4BL에 위치했고, 전용 72~172㎡(오피스텔 전용 59㎡) 규모로 조성된다. 분당선 기흥역 역세권 단지로 대중교통 이용이 수월하다. 또 AK플라자 쇼핑센터도 걸어서 이용이 가능해 편의시설 이용이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신안은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광명점 차량 10분 거리에 위치한 시흥시 목감지구에서 '시흥목감 신안인스빌'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 69㎡, 84㎡ 총 576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가까이 근린공원(예정)과 보통천이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단지 남서측으로 초등학교가 설립될 예정이고 중심상업지구와 가까워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시흥점(2017년 개장예정)이 들어서는 시흥배곧신도시에서는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2차'가 분양 중이다. 전용 69~133㎡ 총 2695가구 규모의 이 단지는 수인선 월곶역이 인접해 있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시흥~평택 고속도로, 77번 국도 등도 인근에 위치해 교통여건이 뛰어나다.
 
현대산업(012630)개발은 경기 포천시 군내면 포천3지구 B1-1BL에서 '포천아이파크' 498가를 분양중이다. 전용 59~84㎡ 498가구 규모이며, 오는 2016년 개장예정인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양주점이 차량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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