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은 지난 22일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 4개사와 '상생결제시스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동시에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상생결제시스템'은 대기업과 협력기업간 물품대금 지급을 위해 사용하는 외상매출 채권을 1~3차 협력사가 대기업 수준의 낮은 금리로 시중은행에서 즉시 현금화 할 수 있는 제도다. '상생결제시스템'을 통해 협력사가 융통할 수 있는 자금은 약 1200억원 규모다.
기존에 1차 협력사에만 국한되었던 이 제도를 2, 3차 협력사(1차 협력사에 상품이나 원자재 등을 납품하는 기업)로까지 확대하게 되면서 BGF리테일은 거래의 안정성과 자금흐름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 중소협력사들은 BGF리테일의 신용도로 낮은 금리의 자금을 융통할 수 있어 지속적인 투자와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해졌다.
이건준 BGF리테일 부사장은 "편의점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협력사와의 탄탄한 파트너십과 함께 체계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상생결제시스템의 도입을 통해 협력사들의 경쟁력을 강화해 상생의 선순환 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GF리테일은 지난해 공정거래와 상생경영을 위한 '동반성장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켜 금융·교육 지원, 판로 확보 지원, 성과공유제 도입, 열린 소통 문화 정착 등 중소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왼쪽부터)이호성 하나은행 본부장, 김정국 KB국민은행 본부장, 이건준 BGF리테일 부사장, 정효근 신한은행 본부장, 장재원 우리은행 본부장이 지난 22일 서울 삼성동 BGF리테일 본사에서 '상생결제시스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BGF리테일)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