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미국 SGN 최대주주 올라… "북미·유럽 본격 공략"

총 1500억원 투자 및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입력 : 2015-07-23 오후 4:25:54
냇마블(왼쪽)과 에스지엔의 CI.(사진/넷마블)
 
[뉴스토마토 남궁민관 기자] 넷마블게임즈는 미국 유명 모바일게임사 에스지앤(SGN)에 1500억원(1억3000만달러)을 투자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투자와 함께 양사는 글로벌 게임시장 공략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넷마블은 에스지앤과 손잡고 북미·유럽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며 에스지앤 또한 넷마블을 통해 아시아 시장에 진출한다.
 
경영은 에스지앤의 창업자이자 현 경영자 3인이 독립성을 갖고 계속 경영한다.
 
에스지엔은 세계 최대의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마이스페이스의 창업자인 크리스디울프와 에이버휘트콤, 폭스사의 임원출신 조쉬 이구아도가 설립한 모바일 게임회사로 EA, 소니엔터테인먼트, 맥시스, 징가 등 유명 게임사 출신의 경력이 풍부한 개발진들이 다수 포진해있다.
 
또 북미·유럽 지역 매출 10위권 내에 올라있는 게임 쿠키잼을 비롯해 판다팝, 북오브라이프, 주스잼 등의 인기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게임다운로드 수 5억건, 월 이용자 수(MAU) 3000만명을 상회하는 기록을 가지고, 현재 캐주얼·퍼즐 게임 장르에서 킹사에 이어 글로벌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모바일게임사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서구 캐주얼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에스지앤은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 받은 개발력과 매출 상위게임들을 서비스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풍부한 글로벌 마케팅 경험도 갖추고 있어 서구 시장 본격 진입을 원하는 넷마블에게 최적의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에스지엔에 중국·아시아 파트너십을 공유하고 퍼블리싱 노하우·기술교류 등으로 아시아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이승원 넷마블 글로벌 총괄 부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넷마블은 글로벌 퍼블리싱 체계를 완성하게 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많은 외부 개발사 및 지적재산권(IP)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며 "특히 해외게임 퍼블리싱을 위한 투자를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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