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오는 2018년 열릴 평창동계올림픽 대회의 공식후원에 나섰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23일 강원도 평창군 켄싱턴 플로라 호텔에서 현대·기아차와 공식 후원사 협약식을 진행했다.
현대·기아차는 앞으로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의전과 선수단 수송, 그리고 대회 운영 등 모두 4100여대 차량과 현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의 최상위(Tier 1) 후원사가 된 현대·기아차는 ▲2018평창대회 공식차량 공급 ▲공식파트너 명칭 활용 ▲대회마크 사용 프로모션 ▲올림픽 현장 내 홍보관 운영 등 다양한 마케팅 권리를 제공받게 된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김기홍 사무차장, 조양호 동계올림픽 위원장, 린드버그 IOC 조정위원장. 정진행 현대·기아차 사장, 김종윤 현대·기아차 이사(앞줄 왼쪽 부터)와 이준하 동계올림픽 대회운영 부위원장, 곽영진 동계올림픽 기획행정 부위원장겸 사무총장, 김상표 동계올림픽 시설부위원장(뒷줄 왼쪽부터) 이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조양호 조직위원장은 "대한민국 대표 일류기업인 현대·기아차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흔쾌히 후원참여를 결정해 감사하다"면서 "든든한 지원을 얻은 만큼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해 역대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의 정진행 사장은 "전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에 현대·기아차가 기여할 수 있어 매우 기쁘며, 성공적인 개최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현대차그룹의 후원으로 기업들의 참여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날 협약으로 현대·기아차와 삼성, 대한항공, KT, 영원아웃도어, 파고다어학원, 삼일회계법인, 법무법인 태평양 등 8개사와 후원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중심으로 다양한 글로벌 스포츠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국내에서 개최된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2015년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등의 국제행사에도 지속적으로 후원에 참여했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