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지수가 전강후약 장세를 연출하며 하락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매물 압박을 가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이 결정된 가운데 이들 주가가 하락하며 거래대금이 몰리는 모습이었다. 또한 조선, 자동차, 철강, 금융, IT 등 대형주들이 신저가로 떠밀렸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1.10포인트(0.53%) 하락한 2076.79로 사흘 만에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2899억원까지 매도 규모를 확대하며 지수를 짓눌렀고 외국인도 776억원 매도 우위였다. 개인 만이 3559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섬유의복(-6.05%), 운수창고(-3.78%), 운송장비(-3.29%), 은행(-2.49%), 유통(-2.22%), 기계(-2.04%), 철강금속(-2.01%) 순으로 하락했으며, 의료정밀(+2.89%), 비금속광물(+1.78%), 서비스(+1.00%), 전기전자(+0.99%) 업종은 상승했다.
삼성중공업(010140)이 해양플랜트 부문의 공사 지연으로 1조원대의 추가 손실이 우려된다는 관측에 따라 12%대로 급락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신규 상장된 현대차 계열 광고대행사인
이노션(214320)은 공모가(6만8000원) 대비 낮은 가격에서 시초가(6만6600원)를 형성한 후 9%대로 급락했다.
이밖에
현대미포조선(010620),
POSCO(005490),
LG디스플레이(034220),
LG전자(066570),
KB금융(105560),
두산(000150)인프라콩,
두산엔진(082740) 등 조선, 철강, IT,금융, 기계주들이 일제히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코스닥 지수는 1.17포인트(0.15%) 내린 773.23포인트로 6일 만에 하락세였다.
외국인이 550억원, 개인이 22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8일째 매수하며 이날 856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핀테크 이슈가 연일 만발한 가운데 테마가 형성되고 있다.
삼성페이, 페이코가 하반기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핀테크 관련 산업에 대한 정부의 규제도 완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디비케이(073190)가 기능성 의자, 건강 베개, 안마의자 등의 제품 라인업으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확보가 기대된다는 분석에 따라 11% 치솟았다.
원달러 환율은 1.70원 하락한 1147.50원을 기록하며 5일 만에 내림세였다.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