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400선 회복이 우선"

(주간증시전망) 美 실업률 vs 외국인 매수
20일 이동평균선 회복 지켜봐야...
박스권 이용한 종목매매 가능

입력 : 2009-05-31 오전 10:00:00
[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이번주 증시는 박스권을 이용한 단기 매매와 함께 코스피 1400선 회복과 지지를 확인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지난주 주식시장은 가슴 아픈 상처를 입었다. 노무현 전대통령의 급작스런 서거와 북핵 발사 그리고 이에 대한 강경한 정부 대응으로 전세계 언론의 입에 오르내려야 했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이 지난주 주가는 최근 보지 못했던 변동성 장세가 진행됐다.
 
◇ 경기회복에 대한 경계심
 
이번 한주도 만만치 않은 국내외 이슈가 계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 경기회복에 대한 논란이 진행되고 있는 뉴욕에서는 주택경기와 고용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경제지표들이 줄줄이 나온다. 특히 실업률에 대한 증시 반응을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5월 실업률은 9%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데 재무부의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기준으로 삼았던 내년 평균 실업률 10.3%에 이미 육박하는 수준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경계심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외국인 매수는 버팀목

지난주 금요일 북한이 여섯번째 미사일을 발사했다. 전세계가 강경 대응을 하겠다는 외신도 나오고 있다. 지난주 증시의 버팀목이였던 외국인 매수가 계속될 지가 관건이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 매수는 달러화의 가치 하락 때문이라고 봤다. 김 팀장은 "금융위기가 희석되고 미국의 제로 금리정책과 양적 완화 정책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금까지 미국채만 움켜쥐고 있던 자금들이 이머징마켓과 석유에 몰리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결국 두 달째 대규모 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외국인의 움직임은 상당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 코스피 1400선 회복 여부를 확인하자
 
엇갈리는 호악재와 변동성으로 기로에 서 있는 증시다.
 
최재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주는 자연스러운 속도조절 국면에서 좁은 박스권의 흐름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영욱 현대증권 과장은 "지수가 단기 박스권에 들어섰기 때문에 박스권 하단부를 이용한 매매는 효과적일 것"이라며 "단기 낙폭이 컸던 증권과 외국인이 매수하는 IT주는 가능하겠지만 당분간 심리와 수급이 중심인 테마주는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결국 주식과 현금을 절반씩 가져가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지수상으로 1400선 회복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지난 3개월간 심리선과 지지선 역할을 했던 일봉상 20일 이평선(코스피 1398.94포인트)이 강하고 빠르게 회복돼야 그동안의 상승랠리를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뉴스토마토 김순영 기자 ksy9225@etomat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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