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신규 환자가 21일째 발생하지 않고 있다. 감염의 우려가 있던 마지막 격리자도 27일 0시 격리에서 해제 조치 된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20일 첫 환자 발생 이후 시작된 메르스가 사실상 종식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6일 현재 치료중인 환자는 12명, 퇴원자는 138명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메르스에 감염된 환자는 186명, 사망자는 36명이다.
지난 4일 마지막 감염자가 발생한 이후 21일째 추가 감염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사망자 또한 지난 8일 이후 더 이상 나오지 않고 있다.
복지부는 치료중인 환자 12명 가운데 3명이 불안정한 상태며, 이 가운데 11명은 메르스 유전자 검사 결과 2차례 음성으로 확인 되면서 완치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또 치료중인 환자 가운데 8명은 음압병실이 아닌 일반병실에서 메르스 후유증을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메르스로 인해 격리조치를 받았던 인원은 모두 1만6692명으로 지난 23일부터 홀로 남았던 마지막 격리자는 27일 0시를 기해 격리에서 해제된다.
추가 감염자 발생이 3주째 동안 없는데다 마지막 격리자도 해제 조치 되면서 이후 메르스에 대한 종식 논의가 활발해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마지막 격리자 해제 시점에 맞춰 국민들이 더 이상 메르스로 인한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중앙거점 의료기관인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이 지난 20일 부터 일반 외래·입원진료를 다시 시작해 환자들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