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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라이프(053210)(KT스카이라이프)가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6월 UHD 채널 추가 론칭에 힘입어 유지가입자도 늘었다.
KT스카이라이프는 2분기 영업이익이 309억77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9.0%, 전분기 대비 1.8%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액은 1538억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 4.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56억8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0%, 전분기 대비 18.5% 증가했다.
KT스카이라이프 요약 손익계산서(K-IFRS 별도, 단위 : 억원). 자료/KT스카이라이프
영업이익 증가 요인은 플랫폼 매출 증가와 기타 관리비(지급수수료) 감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임태형 KT스카이라이프 재무팀장은 컨퍼런스콜에서 "플랫폼 매출 중에서도 홈쇼핑 수수료 증가 등이 주 요인이었다"며 "T커머스도 하반기 4개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이라 향후 T커머스 매출 증가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영업수익은 1538억원을 기록했다. 플랫폼 매출 증가로 전분기 대비 4.3%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채널임대료 하락에 따른 비용성 매출 감소 등으로 0.7% 줄어들었다.
영업비용은 UHD 광고 집행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5.0% 늘었지만 NDS 배당금 환입에 따라 지급수수료가 줄면서 전년 동기 대비 10.7% 감소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위성전용 가입자 증가에 따라 2분기에 총 3만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2분기 말 기준으로 총 유지가입자는 429만명을 기록했으며 위성전용 유지가입자가 전분기 대비 4만7000명 증가했다.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 가입자는 230만명을 기록했다.
임태형 팀장은 "6월 출시한 '세계 최다 3채널 UHD 방송 서비스'의 경우 공격적인 마케팅 정책에 힘입어 론칭 2개월이 안돼 약 2만4000명의 가입자를 모집했다"며 "최근 700MHz 주파수 대역 배분 결정으로 빠르면 2016년부터 지상파 UHD 방송이 제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KT스카이라이프의 UHD 시장 리더십 확보는 매우 시의적절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임 팀장은 이어 "OTS 가입자는
KT(030200)와의 비용·수익 공유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상대적으로 낮아 위성전용 단품 가입자 확보를 통해 ARPU 개선을 이끌 것"이라며 "향후 UHD 셋톱에 탑재된 와이파이 기능을 활용한 세컨드 단말 서비스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 6월23일 미래창조과학부에 '접시없는 위성방송(Dish Convergence Solution, 이하 DCS)' 서비스를 신청했다. 기존의 접시 설치 없이도 KT 유선망을 통해 위성방송을 전송할 수 있는 융합 서비스다.
임 팀장은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약 3개월이 걸릴 것"이라며 "DCS를 하게 된다면 음영지역 개선 효과를 볼 수 있고, IPTV 대비 약점이었던 설치 부분이 개선돼 신규 가입자 모집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