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전국 항만물동량 7억톤, 전년비 0.8%↑

올 상반기 전국 항만물동량 7억톤, 전년비 0.8%↑

'컨'물동량 1274만TEU, 전년비 4.1%↑

입력 : 2015-07-28 오전 11:00:00

올해 상반기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은 모두 7억1320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억768만톤)보다 0.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컨테이너 화물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한 반면 비컨테이너 화물은 0.4% 감소했다. 수출입화물은 5억9858만톤, 연안화물은 1억1462만톤을 차지했다.

증가세를 보인 주요항만은 대산항, 부산항, 인천항 등이며, 수출입 및 환적 물동량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5%, 4.6%, 4.4% 늘었다. 이와 달리 포항항, 평택·당진항, 목포항 등은 수출화물과 연안화물의 감소로 각각 10.8%, 8.5%, 7.4%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목재 처리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5% 증가했고, 자동차나 화공품 등도 각각 13.8%, 8.2%의 증가세를 보였다. 철재, 기계류 등은 각각 9.1%, 8.3%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전국항만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한 1274만2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기록했다.

화물별로는 수출입화물(730만1000TEU)과 환적화물(530만7000TEU)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 7.1% 증가했다.

부산항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성장하며 968만4000TEU를 처리, 올해 상반기 전국 물동량 증가세를 견인했다. 이런 증가세는 2M, O3 등 글로벌 얼라이언스 소속 선사들의 환적물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광양항은 미국 서안 항만 파업의 여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감소한 119만1000TEU를, 인천항은 베트남이나 태국 등 동남아 국가와의 수출입 물량 증가에 따라 0.7% 증가한 113만3000TEU를 처리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세계 10대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어난 1억504만TEU로, 상하이항(1802만TEU, 4.6%↑)이 1위, 부산항(968만 TEU, 5.0%↑)이 6위 기록했다.

문정우 기자 ayumygir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