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주연기자] 펀드 운용규모 감소로 자산운용사드의 순익이 크게 줄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08 사업연도(2008년 4월 1일 -2009년 3월 31일) 자산운용사들의 당기순이익은 40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5038억원보다 20.1%인 1013억원 감소했다.
영업수익은 지난해 같은기간 1만 5551억원보다 소폭 감소한 1만 5371억원을 보였다.
이는 자문-일임보수와 이자수익 등이 소폭 증가했지만, 펀드운용규모의 감소로 인해 펀드운용보수가 831억 9000만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영업비용은 지난 2007 사업연도 9004억원보다 512억원 증가한 9,516억원을 나타냈는데, 신규 진입(13곳)에 따른 판매관리비와 기존사의 유가증권손실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회사별로는 미래에셋(1651억원), 미래에셋맵스(286억원), KB(279억원), 신한BNP(258억원), 슈로더(238억원) 등의 순으로 당기순이익을 보였다.
상위 10개사의 당기순이익은 3566억원으로 전체 자산운용사의 88.6%를 차지해, 지난해 같은기간(71.2%)에 비해 17.4%포인트 증가했다.
2009년 3월말 현재 전체 자산운용회사의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은 531.9%로 지난해 같은기간504.4%에 비해 27.5%포인트 상승했다.
올 3월말 현재 자산운용회사의 펀드수탁고는 385조 4000억원으로 전년동기의 333조 7000억원에 비해 15.5% 증가했다.
이는 채권혼합형과 채권형 증권펀드의 수탁고가 감소(각각 31.7%, 23.3%)하고 주식형펀드 수탁고가 정체된 반면 머니마켓펀드(MMF)와 특별자산펀드가 각각 101.7%, 43.9%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