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프로축구단 울산 현대가 지역 출신 공격수인 조영철(26)과 외국인 공격수 에벨톤(29)을 영입했다.
조영철은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내며 많은 관심을 받았고, 학성고 재학 중 일본 요코하마FC에 입단하면서 많은 화제를 낳았다.
일본 J리그에서 첫 프로생활을 시작한 조영철은 요코하마 FC(2007~2008), 알비렉스 니가타(2009~2011), 오미야 아르디자(2012~2014) 등의 팀에서 활약하며 221경기에 출전해 30골 3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조영철. (사진=울산 현대)
조영철은 20세 이하(U-20) 대표팀부터 베이징 올림픽 본선, 광저우 아시안게임, 런던 올림픽 대표팀에서도 활약했으며 지난 1월에는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고 호주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해 2경기 중 1골을 넣으면서 준우승에 기여했다.
지난해 7월 일본 J리그를 떠나 카타르 스타즈 리그 소속 카타르SC로 이적한 조영철은 1시즌 동안 24경기에 출전해 5골 9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울산은 "측면 공격수, 스트라이커 등 여러 공격 포지션을 맡을 수 있고 여름 이적 시장 자유계약 신분이 돼 영입했다"며 조영철 영입 배경을 밝혔다.
K리그에 첫 발을 내디딘 조영철은 "울산현대는 내게 남다른 팀이다. 울산에서 태어났고 J리그 진출 전까지 울산에서 축구를 해 더 애착이 간다"면서 "동료들과 의기투합해 팀을 상위권으로 올리는 게 첫 목표다. 개인보다는 팀 성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에벨톤. (사진=울산 현대)
또한 울산은 FC서울의 에벨톤을 영입했다.
2011년 성남으로 K리그에 데뷔해 팀의 FA컵 우승에 핵심 역할을 했던 에벨톤은 2012년에는 K리그 12골을 넣으며 성남 두 시즌 중 '17골 3어시스트'(총 64경기 출전)를 기록했다.
2012시즌 종료 후 브라질로 돌아갔던 에벨톤은 지난 해 K리그로 돌아와 FC서울에 입단했으며 현재까지 32경기에 출전해 '7골 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울산에서의 활약도 기대되는 이유다.
이번에 두 선수의 영입을 마무리한 울산은 기존 공격수 김신욱과 양동현은 물론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코바 등을 더해 후반기 반등을 위한 작업을 마쳤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