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스토리)아낄수록 즐거움은 두배!…휴가철 '재테크 팁' 모았다

해외가맹점 결제는 현지통화로…여행패스 활용해 여유롭게 즐길수도

입력 : 2015-07-30 오후 12:00:00
여름휴가가 성수기를 맞았다. 일주일여 기간동안 여행을 하려면 항공권 구매, 환전, 여행자보험, 카드사용 등 한꺼번에 많은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휴가에도 알뜰 재테크팁이 필요하다.
 
카드사와 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에서는 휴가철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환전을 비롯해 주거래은행에서는 챙길 수 있는 할인혜택이 많아 내가 거래하는 금융기관에서 마련한 마케팅을 두루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여행경비 절감 시작은 똑똑한 환전부터
 
 
해외에서도 사용 가능한 신용 카드가 많아졌지만 환전은 여전히 여행 전 꼭 필요한 과정이다. 환전만 잘해도 여행 경비가 어느 정도 절감되므로 어떤 환전 방법이 자신에게 가장 좋을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환전은 공항에서 하는 것보다 타 환전소를 이용하는 것이 더 좋다. 공항 환전소가 일반 환전소에 비해 수수료가 최대 20배 비싸고 환전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아 대기 시간도 길기 때문이다. 공항철도를 타고 공항에 온다면 서울역에 들러 역 내 환전센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기업은행 서울역 환전소는 최대 90%까지, 우리은행 환전소는 최대 85%까지 환율을 우대해준다.
 
주거래 은행을 이용하거나 사이버 환전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환전 방법이다. 환전 시, 주거래 은행을 이용하면 거래실적과 환전 금액에 따라 적게는 50%에서 많게는 90%에 이르는 환율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기프트 카드 등의 덤까지 챙길 수 있다.
 
온라인이나 모바일을 통해 사이버 환전을 하면 주거래 은행이 아니더라도 해당 은행의 할인 기준에 따라 환전 수수료를 일정 부분 아낄 수 있다. 환전한 돈은 정해진 기간 내에 본인이 선택한 지점에서 신분 확인 후, 수령할 수 있다.
 
금감원은 은행별 홈페이지에서 외환수수료를 비교할 수 있어 꼭 확인해야 하며, 미국 달러화는 국내에서 현지통화로 환전하는 것보다는 미달러로 환전한 후 해외에서 현지통화로 환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해외가맹점에서 결제할 때는 반드시 현지통화로 해야 한다. 원화로 카드결제를 하면 5~10%의 추가수수료가 붙는다는 것을 명심하자. 해외에서 카드를 분실했다면 즉시 국내카드사에 신고를 해야 한다.
 
금융권 이벤트 '활짝'..주거래처 마케팅 살펴야
 
금융권에서는 휴가철을 맞이해 다양한 이벤트와 마케팅을 진행중이다.
 
우리은행은 모바일 여행자보험을 출시하고, 내달 31일까지 위비뱅크를 통해 여행자보험을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80% 환율우대 쿠폰 및 여행용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모바일 보험은 국내외 여행자보험과 실손의료보험 등 총 4가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영업점을 방문할 필요없이 스마트폰으로 5분 이내에 쉽게 가입할 수 있고, 계약현황 조회 등 사후관리 서비스도 제공된다. 이벤트 기간 중 위비 여행자보험을 가입한 고객은 최대 80% 환율우대 쿠폰 및 인천, 김포, 김해 3개 공항에 위치한 에이스보험 부스를 통해 여행용품을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여름 휴가철을 맞이하여 해변을 찾은 고객들의 금융편의 제공을 위해 내달 7일까지 동해안 망상해수욕장에서 이동점포인 뱅버드를 운영 한다. 이동점포 서비스는 휴가철 성수기인 지난 24일부터 시작됐으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3명의 직원이 상주하고 있다. 운영기간 중 피서지를 찾은 고객들에게 현금지급기(ATM)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변상가 대상으로 잔돈교환 서비스 업무도 수행하며, 간편금융 업무처리도 도와준다.
 
NH농협카드는 대명 오션월드, 설악 워터피아, 웅진 플레이도시 등 전국 20여개 워터파크에서 NH농협카드로 현장 결제 시 최대 4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송파)에서는 현장 결제 시 입장권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고객을 위해서는 NH농협카드 채움스케치에서 해외여행 3~5%, 해외호텔 최대 15%, 해외항공권 최대 13%를 각각 할인해준다. 
 
편안하고 효율적으로 '여행 패스' 상품 눈길
 
교통패스, 데이 투어, 입장권 등 다양한 종류의 여행 패스 상품은 여행 일정 계획을 세우거나 관광하는데 드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트래블패스 전문쇼핑몰 소쿠리패스(www.socuripass.com)는 현재 파리, 오사카, 뉴욕 등 17개국 11개 도시의 트래블패스와 원데이 투어 등 다양한 자유여행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해외 여행지의 주요 관광지는 관광객들로 북적이기 때문에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는데, 미리 패스 상품을 소지하고 있으면 줄 서지 않고 관광지에 바로 입장이 가능해 여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현지에서 티켓을 구매할 일이 없어 티켓 구매를 위해 카드나 현금을 지불하는 도중 일어날 수 있는 도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도 여행 패스 상품의 장점이다.
 
소쿠리패스는 최근 업무협약을 통해 뉴욕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뉴욕 메트로 카드, 금문교와 알카트라즈 등 샌프란시스코의 명소를 물 위에서 즐길 수 있는 금문교 크루즈 티켓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의 대표관광지인 아쿠아리움 오브 더 베이 입장권을 판매한다.
 
NH농협카드는 대명 오션월드 등 전국 20여개 워터파크에서 현장 결제 시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사진/NH농협은행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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