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 중국 늘리고 러시아 줄여라" -대신證

'하나UBS China 증권자투자신탁1' 등 추천

입력 : 2009-06-02 오후 4:01:00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지난달말 기준 국내에서 설정된 해외펀드 55조원중 중국투자 펀드 비중은 35.4%, 총 21조원.
 
최근 이머징 마켓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펀드 투자가 재개될 움직임이 보이는 가운데 중국펀드에 대한 투자비중은 늘리고 러시아의 비중은 줄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대신증권은 2일 한국거래소 기자간담회에서 "높은 잠재성장율을 배경으로 재차 세계 경제성장을 주도할 나라는 중국"이라며 "이머징 마켓중에서도 특히 중국시장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김순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5월말 현재 이머징 시장의 국내총생산(GDP)은 전세계 GDP의 31%(IMF 전망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2009년에서 2014년까지 선진국의 평균 경제성장률은 1.0%, 이머징은 4.5%라는 점을 감안하면 2014년에는 이머징 시장의 GDP 비중이 37%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현재 19% 수준에 불과한 이머징 증시의 시가총액 비중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김 연구원은 "여타 신흥국보다 건전한 재정상황과 실질금리 수준을 고려할때 중국은 보다 적극적인 경기부양이 가능하다"며 "풍부한 노동인구와 기술력 향상에 힘입어 이머징 국가중
가장 빠른 경제회복을 시현할 중국을 가장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추천 유망 펀드로는 H주 펀드 비중이 높은 '하나UBS China 증권자투자신탁1', '동부차이나증권투자신탁1', '미래에셋맵스차이나증권투자신탁'을 권했다.
 
연초이후 이들 펀드의 수익률은 각각 37.93%, 44.73%, 39.13%을 기록했다.

한편, 김 연구원은 원자재 섹터비중이 78%에 달하는 러시아증시의 투자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제시했다.
 
그는 "달러약세 등 금융 요인으로 유가 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지만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와 주요 기관들의 2분기 유가 전망을 고려할 때 향후 현재와 같은 급격한 유가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며 "유가 상승 모멘텀 둔화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러시아펀드의 투자 비중은 축소할 것"을 권했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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