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30일
두산중공업(03402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3만6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IBK투자증권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2200억원, 227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5%, 20.5% 감소한 수준이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계열사들의 매출과 수익성이 다소 기대에 못 미쳤다"고 말했다.
또한 "건설기계부문에서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시장 부진이 지속됐다"며 "두산엔진은 일부 물량의 인도가 지연됐고, 두산건설은 대형프로젝트 준공 이후 신규현장 개설 지연과 렉스콘사업부 매각으로 인한 매출제외 영향 등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3분기 영업이익률은 회복될 것으로 관측됐다.
이 연구원은 "매출액, 영업이익, 영업이익률은 각각 4조1600억원, 2055억원, 4.9%로 전망된다"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계열사 영향으로 감소하겠지만 감소폭은 축소되고, 영업이익률은 구조조정 효과 이어지며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최근 두산인프라코어의 밥캣 Pre-IPO 지연, 세무조사 등의 문제로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며 "하지만 우려 해소과정에 있고, 특히 하반기 수주 모멘텀이 크다는 점에서 주가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윤경 기자 ykcho@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