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일본 프로야구 진출 이후 4년 연속 세 자릿 수 안타를 쳐냈다.
이대호는 2일 일본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 세이부돔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 상대 원정 경기에서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3할1푼3리를 유지했고, 시즌 득점은 47득점으로 올랐다.
전날까지 시즌 99안타를 기록 중이었던 이대호는 이날 1안타를 더해 100안타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일본 진출 첫 해로 오릭스 버팔로스 시절인 지난 2012년 당시 150안타에 이어 이듬해 158안타를, 소프트뱅크로 이적한 지난 해에는 170안타를 달성했다.
2회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를 쳤다.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드에서, 상대 투수 다카하시의 3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날렸다. 이대호는 후속타자들의 볼넷과 안타로 홈을 밟았다.
다만 이대호는 나머지 타석에서 다른 안타를 더하지 못하며 경기를 마쳤다. 팀이 4-0으로 앞선 5회초의 무사 1, 2루 기회에서는 병살타를 때렸고,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상대의 패스트볼에 삼진을 당했다. 이대호는 최근 5경기서 삼진 11개째를 기록 중이다.
◇이대호. ⓒNews1
한편 소프트뱅크는 7회 2사 이후 상대 타자 나카무라 다케야에게 3점홈런을 내줬으나 4-3으로 이겼다. 최근 5연승을 달리며 시즌 59승(3무29패)째를 이루며 퍼시픽리그 선두를 지켰다.
세이부는 구단 최장 연패 타이 기록인 12연패에 빠졌다. 다만 1979년 당시 12연패는 중간에 무승부가 끼었고 이번에는 무승부 없는 기록이란 점을 감안하면 이번 연패는 창단 이후 최악의 기록이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