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승차거부가 가장 심한 곳은 토요일 자정 홍대입구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
사진)이 4일 서울시로부터 제출 받아 공개한 '2015년 택시 승차거부 신고 장소별 현황'에 따르면 서울시 택시 승차거부 신고건수는 홍대입구역(198건, 5.3%)에서 가장 많았으며, 이 같은 추세는 지난 5년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9일까지 집계된 2015년 서울시 택시 승차거부 총 신고건수는 3706건으로 강남역(121건, 3.3%), 종로(90건, 2.4%), 여의도(74건, 2.0%), 이태원(60건, 1.6%)이 뒤를 이었다.
요일별로는 토요일(851건, 23.0%), 금요일(558건, 15.1%), 일요일(546건, 14.7%) 순으로, 시간대별로는 자정(731건, 19.7%), 오후 11시(520건, 14.0%), 오전 1시(262건, 7.1%), 오후 10시(221건, 6/0%) 순으로 신고건수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최근 5년간 신고된 승차거부는 6만82건에 달했으나 과태료 및 자격정지·취소는 전체의 11%(6541건)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상습 택시 승차거부 지역이 거의 고정되다시피 한 만큼 이에 대한 특별 관리가 필요하다"며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솜방망이 징계로만 대처할 것이 아니라 신고자가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서울시가 체감 가능한 조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