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가 채권단과 3차 구제금융 협상 1단계를 마무리지었다.
4일(현지시간) 그리스 정부는 채권단과 이견 없이 1단계 협상을 마무리 짓고 합의사항을 문서화하는 작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핵심 쟁점사항이었던 은행 자본확충과 국유자산 매각 등에 대해 양측이 모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 측은 오는 18일까지 협상 완료를 목표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스는 유럽중앙은행(ECB)에 오는 20일까지 32억유로를 상환해야 하는 만큼 그 전에 협상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18일까지 채권단과 최종 협상을 조율한 이후 그리스 의회 승인 절차를 거치면 3차 구제금융 협상이 모두 완료된다.
유클리드 차칼로토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인터뷰에서 "협상이 기대보다 빠른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무리 없이 이번주 내로 결론이 도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오른쪽)가 유클리드 차칼로토스 그리스 재무장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