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6일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대국민담화를 갖고 "내년부터는 자유학기제를 전면 확대해 학생들이 꿈과 끼를 살리는 창의적 인재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초·중·고생들은 과도한 입시위주 교육에 시달리고 있고, 대학생들은 현장과 동떨어진 스펙 쌓기에 몰두하고 있고, 학부모들은 과중한 교육비 때문에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다"며 교육개혁을 위한 6가지 개혁과제를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학생의 꿈과 끼를 키우는 교육' '학벌이 아닌 능력중심의 사회구현' '사회수요 맞춤형 인재양성'을 실현하기 위해 자유학기제, 공교육 정상화, 교육재정개혁, 일·학습병행제, 선취업 후진학, 사회수요맞춤형 인력양성 등 6개 개혁과제를 집중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시범 운영하고 있는 자유학기제는 학교폭력이 줄어들고,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현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자유학기제를 전면 확대하기로 했다.
또 "학생들의 학업부담이 가중되고 학교교육이 왜곡되지 않도록 초·중·고 시험에서 선행 출제를 하는 관행을 끊고,수능 난이도를 안정화해서 공교육 정상화의 토대를 쌓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선취업 후진학 제도를 더욱 발전시켜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취업을 하더라도 원하는 시기에 언제든지 학업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학벌이 아닌 능력을 우대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개발한 797개의 국가직무능력표준 보급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박 대통령은 "대학도 사회의 수요에 맞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사회수요를 반영한 학과와 교육과정의 확산을 지원하면서 구조개혁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