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청년실업 해소에 나섰다.
7일 롯데그룹은 오는 2018년까지 신입사원, 인턴사원을 포함해 2만4000여명의 청년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롯데의 국내 직접 고용인원은 9만5000명으로, 용역을 포함하면 13만명이다. 판매 협력사원 등 롯데 사업장에서 일어나는 간접고용 효과를 감안하면 국내 사업을 통해서만 35만명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롯데는 5년 후인 2020년에는 현재 대비 60% 이상 증가한 15만5000명을 직접 고용하고, 간접 고용을 포함하면 총 59만명을 고용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여성 채용도 확대될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매년 신입사원의 35% 이상을 여성 인력으로 선발하고 있는데, 올해는 약 40%를 여성으로 뽑을 계획이다.
아울러 롯데그룹은 올해 입사지원서에 사진, 수상경력, 어학연수 등 등 직무능력과 무관한 항목들을 삭제한다. 또 직무수행 능력만으로 인재를 선발하는 '스펙태클 오디션'채용도 신설했다. 지원서에는 이름과 연락처 외 모든 사항을 배제하고 해당 직무와 관련된 에세이를 제출하도록 했다. 면접은 회사별, 직무별 특성을 반영한 주제를 선정해 미션수행이나 오디션 등의 방식으로 창의적인 인재를 선발한다.
이철 기자 iron62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