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에프엔비가 상장 첫날 잭팟을 터뜨렸다. 거래 첫날부터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공모가 대비 1.6배 상승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흥국에프엔비는 1만2000원(30%) 상승한 5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초가는 공모가 2만원보다 100% 높은 4만원에 형성됐다.
흥국에프엔비는 코스닥 상장 전부터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달 22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희망 공모가인 1만4500~1만7500원의 상단을 초과한 2만원으로 결정됐다. 또 7월 29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일반 공모 청약에는 최종경쟁률 1002대 1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으로는 약 3조6000억원이 몰렸다.
지난 2008년 설립된 흥국F&B는 프리미엄 식·음료 제품을 고객에게 최적의 맞춤형 제조자개발생산(ODM) 솔루션으로 제공하는 기업이다. 초고압살균공정(HPP)과 동결농축공정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고품질 제품을 생산해 국내의 유명 커피·외식 프랜차이즈 등에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350억4200만원이며 영업이익은 79억6200만원을 기록했다.
증권사들은 흥국에프엔비의 중국 진출 모멘텀과 유통채널 확대 등에 따른 성장을 투자포인트로 보고 있다. 이동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흥국에프엔비는 프랜차이즈 시장의 커지면서 동반 성장하게 된다"며 "이마트 등 착즙주스 PB상품 신규 공급과 중국 진출을 통해 사업 확장 가능성에 주목해야 된다"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