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지수의 반등 분위기가 주춤해졌다.
코스피는 전강후약으로 마감됐고 코스닥은 사흘째 상승했으나 탄력이 둔화됐다.
6일 코스피 지수는 16.47포인트(0.81%) 하락한 2013.29로 사흘 만에 내림세였다.
기관이 장 후반으로 갈수록 매도폭을 확대하며 1586억원 어치를 팔았고 외국인도 873억원 순매도했다. 개인만이 1761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사흘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업종 별로 전기전자(-3.03%), 섬유의복(-2.81%), 통신(-2.78%), 운송장비(-2.27%), 보험(-1.90%), 종이목재(-1.36%) 순으로 하락한 반면, 증권(+3.02%), 의약품(+2.16%), 비금속광물(+1.45%), 의료정밀(+1.40%), 서비스업(+0.93%), 음식료품(+0.75%) 등이 상승했다.
IT, 자동차 수출 대기업들의 주가가 부진했다.
삼성전자(005930)가 향후 업황과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이 작용하며 3.8% 급락한 111만5000원으로 연저점을 기록했다.
현대차(005380)가 전날 발표한 7월 중국 판매량이 전년동월 대비 32.4% 감소한 가운데 이날 4.12% 하락했다.
롯데그룹주가 '형제의 난'으로 반(反)롯데 정서가 확산되면서 연일 약세다.
증권주가 증권 거래세 인하 기대감과 비과세 '만능 통장' 도입 소식에 따라 강세였다.
코스닥 지수는 6.48포인트(0.87%) 상승한 747.74에 마감됐다.
기관이 사흘째 매수에 나서며 이날도 730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40억원, 378억원 매도 우위였다.
에이치엘비(028300)가 자회사의 표적항암제 아파티닙의 글로벌 신약 성공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23% 넘게 치솟았다.
한글과컴퓨터(030520)는 중국 최대 오피스소프트웨어 업체인 킹소프트와 손잡고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따라 7.87% 뛰어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7.40원 하락한 1166.20원으로 급등 하루 만에 급락으로 돌아섰다.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