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금리인상 우려 vs 회복 기대감..혼조 마감

입력 : 2009-06-09 오전 6:08:04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금리 인상 우려와 달러화 강세에 따른 상품가격 하락으로 약세를 보이다 노벨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 교수의 장밋빛 전망에 상승탄력을 받아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리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 지수는 1.36포인트(0.02%) 오른 8764.49를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5포인트(0.1%) 떨어진 939.14에 마감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02포인트(0.38%) 하락한 1842.40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뉴욕증시에서는 가격부담이 커진 데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속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조만간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일면서 투자심리가 짓눌렸다. 이에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달러화도 강세를 보이자 다우지수는 장중 한 때 100포인트 넘는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스트레스 테스트를 받은 미국의 19개 대형 은행 중 최소 9개 은행이 구제자금 조기 상환을 승인받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융위기의 큰 고비를 넘길 수 있다는 기대감에 금융주들이 장중 반등했다. 

 

특히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학 교수가 미국의 경기후퇴가 오는 9월까지는 끝날 수 있다고 언급하며 투자심리를 크게 지지했다.

 

이에 미 증시는 장 마감 30분을 앞두고 다우 지수가 강보합권으로 진입하는 등 낙폭을 크게 줄였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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