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국내 업체 LED시장 성장 대비해야"

"사전 인증·마케팅 전략 필수"

입력 : 2009-06-09 오후 3:44:08

[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 향후 LED시장의 성장에 대비한 국내 업체들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국내 수출이 위축된 지금, 친환경적인 요소로 주목받고 있는 LED 시장을 새로운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9일 코트라는 '해외 주요국 LED시장동향 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 세계 LED 시장 규모는 48억달러로 추산되며, 2011년에는 84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미국, 독일이 전 세계 시장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고, 한국과 대만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LED 시장규모는 11억9000만달러로 추산되며, 2013년에는 2008년 대비 159% 성장한 30억8천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신호기와 간판용(Sign & Display) LED 분야는 주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교통신호등, 고속도로 사인교체 프로젝트 등 기존 간판(Display) 교체 수요로 2013년 시장규모가 2008년 대비 236% 증가한 1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에서도 BMW 등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차량의 실내등과 후진등을 LED로 교체했고 자동차의 전방표시장치(Head-Up-Display)에도 LED를 사용하고 있다.

 

세계 최대 LED 응용제품 수출국인 중국은 LED 시장이 매년 15%씩 성장하는 등 베이징 올림픽과 상하이 엑스포(2010) 개최로 2010년 조명시장이 2007년의 2배 수준인 98억1000만위안까지 급성장할 전망이다.

 

이같은 전 세계적인 LED시장의 성장에 힘 입어 국내 업체들도 새로운 수출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세계 LED 시장에서 빅5 업체 중 니치아(Nichia), 도요다 고세이(Toyada Gosei)를 보유한 일본은 선도업체들간의 크로스 라이선스 체결로 특허그물을 만들어 후발주자의 진입을 막는 등 이미 LED시장의 선점 효과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글로벌 경기침체로 한국의 수출이 위축된 상태에서 LED가 또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안유석 코트라 구미팀 과장은 "LED 제품의 해외수출을 위해서는 사전에 CE, UL 등의 인증 획득, 전시회 참가 등을 통한 적극적인 마케팅추진이 필요하다"며 "이외에도 지역 특색에 맞는 유통경로 활용, 정부조달 등 틈새시장 공략도 더불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 withyo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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