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훈 다음카카오 신임 대표 내정자.(사진제공=다음카카오)
[뉴스토마토 류석기자]
다음카카오(035720)가 만 35세의 임지훈 현 케이큐브벤처스 대표를 다음카카오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고 10일 밝혔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시대에 강하고 속도감있게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자 공동 대표 체제에서 단독 대표 체제로 돌입했다"며 "합병 이후 본격적으로 시너지를 내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임 내정자는 KAIST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NHN 기획실, 보스턴 컨설팅 그룹 컨설턴트를 거쳐 소프트뱅크벤처스 수석심사역을 지낸 뒤 2012년부터 케이큐브벤처스 대표이사를 맡아 왔다.
그동안 임 내정자는 '핀콘', '레드사하라', '프로그램스', '두나무' 등 50여개의 스타트업에 투자했고, 그 중에서 천억원 밸류를 가진 기업들을 포함해 수십배의 가치가 오른 기업들을 다수 배출하며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왔다.
임지훈 내정자는 "모바일 시대 주역인 다음카카오의 항해를 맡게 되어 기분좋은 긴장감과 무거운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며 "다음카카오를 대한민국 모바일 기업에서 나아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모바일 리딩 기업으로 이끌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카카오는 이번 단독 대표 체제 전환과 신임 대표 선정은 최세훈, 이석우 공동대표의 적극 제안과 추천으로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최세훈 공동대표는 "다음카카오의 출발을 맡아 진정한 모바일 시대로 진입하는 행복한 경험이었다"며 "앞으로 시작될 진정한 모바일 시대를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판단해 추천했다"고 말했다.
이석우 공동대표는 "다음카카오가 모바일 시대의 서막을 열었지만, 앞으로 상상할 수 없는 것 이상의 무한한 가능성은 이제 막 시작됐다"며 "(임지훈 대표는)다음카카오의 또다른 시작을 위한 최고의 인재"라고 말했다.
최세훈, 이석우 공동대표는 오는 9월23일 주주총회에서 임지훈 내정자가 대표로 공식 임명될 때까지 대표직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최세훈, 이석우 공동대표의 거취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