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지금이 경제활력 회복 적기…재정집행 속도 낸다"

'원주-강릉철도건설' 추경사업 현장방문…하반기 구조개혁에 매진

입력 : 2015-08-10 오후 2:33:23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금이 경제 활력 회복 적기라고 강조하면서 하반기 재정 집행을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경환 부총리는 10일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원주~강릉철도건설 사업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우리 경제에 예기치 못한 암초를 드리웠던 메르스가 다행히 종식됐으므로 지금이 바로 경제 활력 회복에 나설 적기"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어 "'경제는 심리다'라는 말이 있듯이 추경을 포함한 재정보강조치가 속도감 있게 진행되면 민간의 소비와 기업의 투자심리를 살리는 물꼬를 트고, 궁극적으로 우리 경제의 활력을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간담회에서 "원주~강릉철도 건설사업은 강원지역 발전과 평창올림픽 성공적 개최를 위해 총 3조8000억원을 투입해 동서간 철도를 연결하는 사회간접자본(SOC) 핵심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원주~강릉철도 건설사업은 원주부터 강릉까지 120.7㎞를 잇는 복선전철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3조7846억원으로 지난해까지 1조3000억원이 투입됐다. 올해 예산은 추경 2920억원을 포함해 총 1조2000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지난 2012년부터 착공해 오는 2017년 말에 완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경제활력 회복과 민생 안정은 하반기 재정의 신속한 집행에 달려있다"며 "정부의 속도감있는 재정집행을 통해 정부가 마련한 재원들이 적기에 가계와 기업에 흘러들어 시물경제를 살리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하반기 역점과제, 4대 구조개혁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최 부총리는 "우리 사회가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진입함에 따라 기존 패러다임에서 만들어진 경제성장 엔진이 점차 둔화되는 구조적 문제점에 직면해 있다"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노동개혁을 포함한 4대 구조개혁에 매진해 체질개선을 이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청년 고용절벽 문제도 언급하면서 "정부는 연말까지 전 공공기관에 임금피크제 도입을 추진해 청년고용 빙하기에 대비하겠다"며 "청년들에게 일자리와 희망을 줘 세대간 상생을 이루는 것이 우리 경제를 견고하게 유지할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강원도 원주 소재 원주~강릉간 철도건설사업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사진 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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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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