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광복절 연휴를 맞아 금융 고객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또 임시공휴일인 14일 대부분의 금융 서비스는 중단돼 큰돈을 쓸 계획이 있거나 예금 만기가 돌아오는 고객이라면 사전에 혼란을 막아야 한다.
1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광복절 연휴기간 NH농협 자동화기기 이용 수수료를 면제한다. NH농협은행과 농축협 고객은 14~16일 자동화기기 운영시간 동안 현금 입·출금과 계좌이체를 할 때 모든 수수료를 면제받는다.
하나카드는 지난 4월 출시한 '대한민국만세 카드'를 사용한 회원 중 815명을 추첨, 8월 한달 간 사용금액의 8.15%를 포인트로 적립하거나 캐시백 해준다. 삼성카드는 창작 뮤지컬 '명성황후' 공연 예매시 동반자 티켓을 무료로 주는 1+1 혜택을 마련했다.
각종 행사도 마련됐다. 신한은행은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오는 14~15일 청계천광장과 명동에서 무궁화 포토월 행사와 15일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무궁화 그리기 행사를 진행한다. IBK기업은행은 '청소년 역사교육 해외캠프' 발대식을 열어 전국 36개 고등학교에서 학교별로 1명씩을 추천받아 오는 14일 2박3일간 중국 상하이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홍커우 공원 윤봉길 의사 기념관을 견학할 예정이다.
이번주 광복 연휴를 맞아 금융권에서 다양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임시 공휴일인 14일 대부분의 금융 서비스가 중단돼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사진/KB국민은행.
한편, 대체휴일인 14일 각종 금융 서비스는 중단돼 13일까지 중요한 업무를 마무리해야 한다. 주식시장과 환율, 상품, 장외 파생시장이 모두 휴장하며, 시중 은행도 대부분 영업하지 않는다.
예금 만기가 14일인 경우 17일로 연장되고, 14~16일 예금이자는 약정이율로 계산된다. 가입상품에 따라 예금주가 조기 예금인출을 희망할 경우 13일에 인출할 수 있다. 카드·보험·통신 등 이용대금 결제일이 14일인 경우 대금이 17일에 계좌에서 출금될 예정이다. 실손보험은 통상 청구후 3영업일 이내에 지급되도록 한다. 11일에 신청했다면 13일 또는 17일에 수령할 수 있는데, 보험사에 지급일정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14일 부동산 거래 또는 기업간 지급결제로 큰돈이 필요하다면 사전에 인출해놓거나 당일 인터넷뱅킹을 할 수 있도록 이체한도를 올려둬야 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인터넷뱅킹 최대 이체한도는 개별 금융회사와 고객별로 달라 사전에 거래 은행에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