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 임대주택에 입주하려면 평균 1년 7개월은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토교통부가 국토교통위원회 김희국 의원(새누리)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6월 현재 영구임대주택 입주희망자는 3만6000여명으로, 입주를 위해 평균 19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구임대주택이란 영구적인 임대 목적의 공공임대주택으로 기초생활수급자, 일본 위안부 피해자, 한부모가족, 장애인, 북한이탈주민 등 저소득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건설된다.
인천의 경우 60개월로 무려 5년의 기간이 소요, 전국에서 가장 대기기간이 길었다. 충남 3년(35개월), 경기 2년 반(29개월), 제주 4년 10개월(58개월)로 뒤를 이었다.
반면, 전북은 2개월로 입주대기 기간이 가장 짧았고, 광주와 충북이 각각 4개월과 5개월, 대구 7개월 순으로 대기기간이 짧았다.
김 의원은 "임대주택의 수요와 필요를 면밀히 검토하고 공급분량에 맞게 입주대기자를 선정해 입주대기기간을 단축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번동 영구임대주택. 전국 임대주택 입주대기 시잔이 1년7개월, 인천은 5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뉴시스
한승수 기자 hanss@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