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지질 '상장시점 아쉬워'..주가 요동

시초가, 공모가 대비 10.34% 상승에 그쳐
상장 첫날 대량거래 수반..오전 11시 유통가능주식수 육박

입력 : 2009-06-12 오전 11:10:02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12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상장된 #동아지질의 주가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

 

이날 동아지질 시초가는 공모가 1만4500원보다 불과 1500원(10.34%) 높은 1만6000원에 형성됐다.
 
이후 시초가보다 1250원 오른 1만725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오전 10시30분 현재 300만주가 넘는 대량거래를 수반하며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동아지질의 총 발행주식은 1150만주인데,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 683만2000주(59.4%)는 6개월간 보호예수되고, 우리사주조합 지분 70만주(6.1%)는 1년간 보호예수돼 실제 유통가능주식은 396만7000주(34.5%)에 불과하다.

 

이날 오전 이미 유통 가능주식수에 육박하는 거래량을 기록하며 주가가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동아지질은 지난 1971년 설립된 지하공간개발과 지반개량 전문업체이다.

 

동아지질은 강재원통형의 기계를 수직 작업구내에 투입해 커터 헤드(Cuter Head) 회전을 통해 굴착과 동시에 후방부에 지보공설치를 반복하는 터널 굴착 방법인 쉴드(Shiled)공법으로 지난해 기준 지하해저 공간개발 국내 시장점유율 65%를 차지하고 있다.

 

또 연약지반내 안정처리제를 회전.주입해 고화재의 경화반응을 이용해 지반을 안정화시키는 DMC공법으로 지반개량부문에서 지난해 기준 국내 시장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637억3000만원, 영업이익 84억8000만원, 순이익 69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이정우 동아지질 회장은 이날 상장식에서 "이번 상장으로 지금까지 동아지질의 경영을 정직하게 또 미래지향적으로 잘 해왔다는 것을 시장으로부터 인정받게 됐다"며 "흙에 관한 전문회사로서 흙에 관한한 설계에서 시공까지 세계 제일의 회사가 되겠다는 기업목표를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또 "이번 상장이 세계속으로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고, 공개기업으로서 투명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견실한 성장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같은 이 회장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최근 새내기주의 약세 분위기속에 상장 프리미엄도 제대로 누리지 못한채 주가는 혼조국면에 빠져들었다.

◇ 동아지질의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 기념식에서 상장기념패 전달 후 기념촬영. 왼쪽부터 정영태 상장회사협의회 전무,

 이정우 (주)동아지질 회장, 이광수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임기영 대우증권 사장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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