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류석기자] SK주식회사 C&C(이하 C&C)는 글로벌 사업 성장세와 IT서비스의 수익성 제고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액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C&C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 780억79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고 1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5% 증가한 6782억857만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0.13% 증가한 1603억1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한 1552억3800만원, 매출액은 16.6% 증가한 1조3195억2300만원, 당기순이익은 32.4% 증가한 3542억5700만원을 기록했다.
C&C는 반도체 모듈 사업의 글로벌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유통 및 기타 부문에서 상반기 매출액의 48%에 해당하는 636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상반기 글로벌 사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1654억원 대비 108.5% 성장한 3449억원을 기록했다.
C&C 관계자는 "아·태지역과 미주·유럽 지역 등 세계 주요 지역에서 메모리 반도체 모듈 제품군(群) 수출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며 "금융·통신·제조 등 산업 전반에 걸쳐 IoT(사물인터넷)·빅데이터 등 ICT 융합 기술과 프리미엄 IT서비스를 통해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 등이 고객 가치 창출을 이뤄내며 수익성 개선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C&C는 8월 1일 SK 통합 사업지주회사 출범과 함께 ICT에 기반한 융합 보안 및 물류 시장 진출을 통한 신성장 동력 발굴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IoT·빅데이터 기술과 정보·물리 보안 기술을 결합한 '융합 보안 플랫폼'을 개발, 융합보안 서비스 프로바이더로 도약함과 동시에 '융합 물류 ICT 플랫폼'에 기반한 물류 BPO(업무처리 아웃소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회사는 인터넷·모바일·고객센터·HTS 등 모든 고객 접점 채널을 하나로 통합한 '스마트 채널' 등을 구현하는 하나대투증권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 수주를 시작으로 대구은행 차세대 정보계 시스템에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은행과 핀테크를 결합한 '인터넷전문은행 플랫폼 및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C&C는 올해 남은 기간에도 반도체 모듈 사업의 글로벌 사업 확장과 함께 국내 IT기업간 통합(M&A)·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ICT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스마트 팩토리·융합보안·스마트물류·핀테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신규 성장 동력 확보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SK주식회사 C&C 실적. 자료/SK주식회사 C&C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