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한국과 미국이 산업활성화를 위한 최초의 공식 산업협력 채널을 구성하고 이르면 올해 첫 민관공동의 산업협력위원회가 열릴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이명박 대통령을 수행해 미국을 방문중인 이윤호 지경부 장관이 게리로크(Gary Locke) 미국 상무부 장관과 현지시간 15일 워싱턴에서 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한·미 산업협력위원회 설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MOU에 따르면 양국은 매년 1회 양국 장관이 위원장을 맡는 위원회를 상호 교차 개최하고 ▲ 무역·투자 ▲ 연구개발(R&D) ▲ 전략물자 ▲ 표준 분야 협력을 위한 기능별 분과를 운영키로 했다.
위원회는 관련 현안이 있는 민간기업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민관 공동형태로 보호주의 등 상호간 교역과 투자를 저해하는 요인 해소방안, 녹색기술 공동개발 등 산업별 협력, 전략물자 수출통제, 기술장벽 해소와 표준 협력 등을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
회담에 참석한 이 장관은 "양국간 한차원 높은 산업협력에 위원회가 토대가 될 것"이라며 "양국간 교역활성화를 위해 한·미 FTA에 대한 미국측의 조속한 비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이윤호(오른쪽) 지식경제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게리로크(왼쪽) 美 상무부 장관과 '한미 산업협력위원회 설치MOU'를 서명한 후 악수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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